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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1.마을의 복을 비는 탈놀음(하회별신굿탈놀이, 북청사자놀음)

탈춤이란 탈을 쓰고 하는 연극으로, 놀이꾼과 구경꾼이 함께 판을 짜는 대동놀음입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탈춤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탈춤이라는 명칭은 황해도 일원에서 주로 부르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은율·강령·봉산탈춤이 유명합니다. 중부지역의 탈춤은 산대놀이로 불리며 양주·송파산대놀이가 유명합니다. 남부 지역의 탈춤은 들놀음과 오광대로 불리며, 통영·고성·가산오광대와 수영·동래들놀음 등이 유명합니다. 탈춤은 그 기원에서 볼 때 풍성함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원시적 제사의식의 과정에서 신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놀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 조상들은 슬기롭게도 마을신에게 한해를 잘 보내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냈답니다. 각 지방마다 풍습이 달랐는데 대표적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이’를 알아봅시다.


◑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란 무엇일까요?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에 전해 오는 민속가면극입니다. 약 500년 전부터 5∼10년 정도에 한 번씩 정월대보름에 동네 주민들의 무병과 안녕을 위하여 마을의 서낭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마을제의였습니다. 이때 신을 기쁘게 하고자 동네 주민들이 가면극을 벌였다고 합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탈이란 무엇일까요?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쓰인 가면을 하회탈이라 합니다. 이 가면은 모두 나무로 만드는데, 그 모습은 사실적이며 그 조각수법은 한국 목제 가면 중 가장 우수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선비·양반·각시·백정 가면은 한국적인 표정을 지니고 있어 한국 사람의 골격과 용모가 잘 나타납니다. 현재 주지탈 두 개와 각시·중·양반·선비·초랭이·이매·부네·백정·할미탈 등 10종 11개가 전합니다. 안동시 병산동의 두 종을 합하여 12종 13개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탈놀이는 어떻게 할까요?

정월 초이튿날 아침에 산주와 무녀와 광대들이 서낭당에 모여 제수를 차려놓고 약 10미터 길이의 서낭대와 약 8미터 길이의 성줏대를 세우고 신이 내려오기를 빕니다. 서낭대에는 5색 포를 늘이고 그 꼭대기에 당방울을 달았습니다. 신이 내려 신령이 울리면 신이 내린 서낭대와 성줏대를 받들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상당과 하당 및 삼신당을 다녀와서 옛 동사 앞 놀이마당에 이르러 서낭대를 세워 놓고 별신굿 탈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탈놀이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모두 여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월 초이튿날 아침 산주와 광대들이 서낭당에 올라 당방울이 내린 내림대를 잡고, 여기에 서낭신이 내리면 당방울을 서낭대에 옮겨 하산합니다. 동사에 이르면 서낭대와 내림대를 처마에 기대 세우고 풍물을 울리며 한바탕 놀이를 벌입니다. 이를 ‘대내림’이라 합니다. 대내림 이후 첫째 마당인 <각시의 무동마당> 이 펼쳐지는데 걸립(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풍악을 울리고 돈과 곡식을 얻는 일)으로 돈과 곡식을 모아 별신굿 행사에 사용합니다. 둘째 마당은 <주지놀이> 로 액풀이를 하고, 셋째 마당은 <백정마당〉으로 걸립을 합니다. 넷째 마당은 <할미마당> 으로 세 마당째 걸립을 하는데, 여기까지가 탈놀이의 도입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마당은 <파계승마당> 으로 대사 없이 진행되고, 여섯째 마당은 <양반과 선비마당> 으로 양반과 관리를 풍자합니다.


의의는 무엇일까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내용이 파계승(계율을 깨뜨린 중)에 대한 비웃음과 양반에 대한 풍자인 것으로 보아 양반들이 상놈들에게 놀 기회를 만들어 주어 하루 정도는 무슨 말을 해도 되게끔 하여 스트레스를 풀게 한 것 같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야자 타임’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양반들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하더라도 맨 얼굴로는 욕을 못하니까 아마 가면을 쓴 채 연극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봉산탈춤이나 양주별산대놀이·통영오광대놀이·동래들놀음 같은 것도 마찬가지로 이런 탈놀음의 한 가지입니다.


◑ 북청사자놀이
북청사자놀이란 무엇일까요?

북청사자놀이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행해졌으며 여러 가지 사자놀음 가운데 가장 뛰어난 놀음으로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한 며칠 동안 도청을 중심으로 놀아왔습니다.
특히 북청읍 사자는 댓벌사자, 그것도 다시 이촌사자·중촌사자·넘은개사자 그 밖에 동문밖사자·후평사자·북리사자·당포사자 등으로 나뉘며 동리마다 제각기 사자를 꾸며서 놀았고, 각처에서 읍내로 사자가 모여들어 자연히 경연이 붙었는데, 193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경연을 시키고 우승팀을 선정하였습니다.
북청사자놀이 중에서도 북청읍의 사자계, 가회면의 학계, 구양천면의 영락계등의 사자가 유명하며, 사자놀음의 사자는 동아시아에는 없으므로 서역(중국 서쪽에 있는 나라들)에서 들어온 것으로 짐작됩니다.

북청사자놀음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이의 놀이 방법은 어떨까요?

현존하는 민속극에서 사자춤이 들어 있는 것은 봉산탈춤·강령탈춤·은율탈춤과 통영오광대, 수영야유 등입니다. 이들 사자춤은 간단하여, 보통 두 사람이 사자의 앞과 뒤를 맡으며 앉아서 좌우로 머리를 돌려 이를 잡고 꼬리를 흔들며 몸을 긁기도 하고 타령이나 굿거리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합니다. 북청사자는 머리 쪽에 한 사람, 뒤채에 한 사람으로 보통 두 사람이 추는데 앞채 사람이 먹이인 토끼를 어르다가 잡아먹는 과정을 연기하기도 하여 어느 사자춤 사위보다도 교묘하고 또 힘찬 동작이 특징적입니다.


북청사자놀이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사자놀음의 내용은 애원성(애원성춤·성주풀이춤), 마당놀이(사당춤·무동춤·곱사춤), 사자춤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북청사자놀음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자놀음은 그 주목적이 백수의 왕인 사자를 이용해 잡귀를 몰아내어 마을의 평안을 유지하자는 데 있었습니다. 사자탈을 쓰고 마을의 각 집을 순회하면서 요사스런 귀신을 물리쳐 주고받은 돈과 곡식은 동네의 공공사업, 즉 장학금·빈민구제·경로회 및 사자놀음 비용 등에 충당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