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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3.양반들이 밤을 새워 부르던 노래(가곡,시조)

가곡이란 무엇일까요?

가곡은 시조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노래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입니다.

가곡
가곡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은 어떻게 부를까요?

시조시 한 편을 5장으로 구분하여 부르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가곡형식이라고 합니다. 먼저 음악의 전주 구실을 하는 대여음이 기악합주로 나오면 1장, 2장, 3장을 부릅니다. 그런 뒤에 간주 구실을 하는 기악합주의 중여음이 나오면 4장과 5장의 노래를 부르고, 다시 대여음을 기악으로 연주하고 다음 노래로 넘어갑니다. 가곡의 반주는 거문고와 가야금·해금·양금·대금·세피리·단소·장구 등으로 이루어지는 관현악 반주로 합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한 사람이 부르는 남창 및 여창과 남자 한 사람과 여자 한 사람이 같이 부르는 남녀창이 있습니다.


가곡은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요?

가곡형식이 처음 나타난 것은 조선시대 중기에 만들어진 ‘만대엽’이라는 곡조입니다. 조선 중기 이전의 명창은 전해지는 이가 드물고, 조선 후기에는 박상건·김천택·김수장·장우벽·박효관·안민영·하준권·하규일과 같은 명창들이 나와 가곡을 갈고 닦았습니다. 근래에는 하규일의 제자로 이병성·이주환이 명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중 보유자로 이주환이 인정되었는데 돌아가시고 그를 이어 전효준·홍원기·김월하가 지정되었으나 현재는 전효준만 생존하십니다.


시조란 무엇일까요?

시조라고 하면 대개 시조시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시조시는 항상 가락과 함께 불렸습니다.
즉 시조시와 음악이 어우러졌을 때 시조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는 시조창이라고도 합니다. 이 시조는 영조 때의 가객 이세춘에 의해서 처음 불렸다고 합니다. 조선 말기에 와서는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대중음악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가곡과 시조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시조는 시절가라고도 하는데 가사의 내용이 가곡과 같지만 음악의 형식에 있어서 가곡처럼 5장이 아니라 3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의 박자수도 가곡보다 적어서 가곡을 좀 더 단순하게 만든 것이 바로 시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주도 가곡보다 간단하여 장구나 무릎장단만으로도 즐겁게 부를 수 있으며 가락이 단순하고 주제도 다양합니다.


시조는 어떤 내용일까요?

시시조가 완성된 시기는 고려가 망해가던 때였으므로 임금에 대한 정이나 망해가는 고려를 향한 충성심을 노래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조선이 안정되자 평화롭고 한가로운 내용을 담은 서정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주로 양반들이나 유학자들이 한가롭고 평화로운 자연 속의 생활이나 노인에 대한 공경심, 부모에 대한 효심 등을 노래하였습니다. 그 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실학이 나타나면서 시조의 내용은 매우 달라졌습니다. 평민들이 시조작가로 활동하게 되면서 다양한 내용을 담았으며, 형식도 일정한 격식을 파괴하는 등 평민들의 재기발랄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