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 메뉴 바로가기 하단 사이트 정보 바로가기


유형문화재
11. 부처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반가사유상)

반가사유상은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당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냈습니다. 반가부좌의 자세(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은 자세)를 한 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부처님의 이름은 반가사유상이랍니다. 반가사유상들을 보면서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지역에 따라 불상이 주는 느낌은 어떠한지 찾아보기로 하죠.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석굴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불상 중 최고 걸작이라고 하는 국보 제83호로 ‘금동삼산관사유상’이라고도
하지요. 높이가 93.5㎝ 정도이니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상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부드러운 선과 온화한 미소에서 백제 작품으로 여겨져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1940년 평양 평천리에서 출토된 것인데 확실하게 고구려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국보 제118호이고 높이는 17.5㎝ 정도인데, 이것은 작은 인형 같죠?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충남 서산의 가야산 계곡에 새겨져 있다. 삼존불 중 왼쪽에 있는 분이 반가좌(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은 자세)를 한 채 사유(생각)하는 보살이에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국보 제84호)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 국보 제199호)

마애불상군은 경북 월성군 단석산 신선사에 있는 여러 불상 중의 하나로 서산 마애삼존불의 얼굴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죠? 고신라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국보 제199호지요.
힘이 넘쳐흐르는 고구려, 부드럽고 온화한 백제, 선이 곧고 정교한 신라!

고구려의 평양 평천리 출토 금동미륵반가상, 백제의 서산 마애삼존불상 중 반가사유상, 신라의 단석산 신선사 마애 불상군 중 반가사유상을 보면서 그 느낌의 차이를 찾아봐요.
고구려의 반가사유상을 볼까요? 네모에 가까운 얼굴에 가늘고 긴 몸, 장식이 없는 상체와 두툼하면서도 똑같은 모양이 계속되는 옷주름을 볼 수 있지요. 중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고구려의 기상을 잃지 않았던 고구려인들의 예술성이 느껴지지요? 뛰는 듯 생기 있게 움직이는 기운과 의지를 나타내는 고구려 사람들의 아름다움의 표현이에요

‘백제의 미소’로도 유명한 서산 마애삼존불은 어떤가요? 둥글고 넓으면서도 생동감이 넘쳐흐르는 얼굴은 볼 가득이 미소를 머금고 있어요. 마치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애교를 부리는 것 같죠? 이 천진난만하고 여유 있는 웃음과 세련되면서도 온화한 느낌이 바로 백제인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이죠.
신라의 반가사유상은 웃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한 미소와 약간은 비례가 맞지 않는 어설픈 자세, 경직된 선과 투박한 양감,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소박한 맛이 있지요. 이 특별한 느낌이 신라인의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