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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8.백제의 타임캡슐(백제 금동대향로)

백제는 처음에는 한강 부근에 있었어요. 그러다가 고구려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수도였던 위례성이 함락되고 왕이 전사하자, 도읍지를 공주로 옮겼어요. 이때 공주는 웅진이라 하였지요. 공주에서 힘을 기른 백제는 이후 도읍을 다시 부여로 옮겼어요. 부여의 옛 이름은 사비였어요. 도읍을 부여로 옮긴 후, 백제의 문화는 크게 발달했지요. 부여 곳곳에서 찬란했던 당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찬란한 백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은 국보 제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입니다. 여러 가지 조각과 무늬가 새겨져 있는 이 유물은 무엇일까요? 어디에서 발견되었을까요? 어떤 무늬로 조각되어 있을까요? 그리고 백제인 들의 공예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요?


백제 금동대향로란 무엇일까요?
백제 금동대향로 (국보 제 287호)

향로란 향을 피우는 그릇으로서 나쁜 귀신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였던 것이에요. 요즘도 명절이나 제삿날에는 음식을 차려놓은 상 앞에 놓지요. 백제 금동대향로는 키가 64㎝나 된답니다. 보통 향로는 20㎝ 정도인데,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지 알겠죠? 청동으로 모양을 만들고 표면을 금으로 칠했어요. 그래서 금동대향로입니다. 이 백제 금동대향로를 통하여 백제인 들의 사상과 공예 기술을 알 수 있지요.


어디에서 발견되었나요?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부여는 곳곳에서 백제 문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특히 땅 속에 묻혀 있던 유물은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지요. 백제 금동대향로는 1993년에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 근처에 위치한 절터에서 발견되었어요.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바닥 진흙 속에 파묻혀 있었기에 거의 녹슬지 않고 원래 모양 그대로 있답니다. 우리는 이 유물을 통하여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시 발견되었던 지역으로 보아 능산리의 여러 무덤에 묻힌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에서 사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무늬가 조각되어 있을까요?

백제 금동대향로는 4개 부분으로 되어 있어요. 뚜껑 위 장식부분은 봉황이 여의주를 목에 끼고 날개를 활짝 펴서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죠. 그 아래의 뚜껑에는 5명이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 모습, 크고 작은 산, 사람들, 동물, 말을 탄 사람들, 불꽃무늬 등 화려한 무늬가 조각되어 있어요. 몸통에는 연꽃, 물고기, 동물 등 여러 가지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밑에는 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으로 몸통을 입으로 받들고 있고, 또 구름과 풀잎무늬가 소용돌이치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어요. 그래서 이 향로는 백제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출토된 향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지요. 자! 이제 향로에 조각되어 있는 아름다운 무늬들을 알아보니 어떤 생각이 들지요? 그들의 금속공예 기술은 어느 정도였는지 알아볼까요?


백제의 공예 기술은 얼마나 발달하였을까요?

철·청동과 같은 쇠붙이로 그릇이나 장식품을 만들고 또 그 표면에 무늬나 글자를 새겨 넣는 기술을 금속공예 기술이라 하지요. 일찍부터 우리 조상들은 금속공예 기술을 발달시켰는데, 이는 무덤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유물들을 통하여 확인이 된답니다. 중국으로부터 불교가 들어온 후 여러 종류의 불교 공예품이 제작되면서 그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불교 행사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도구들이 만들어지면서 더욱 정교하게 조각되었어요.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발달시킨 공예 기술로써 아름다운 생활 용품을 만들어 이웃 나라에 수출하기도 했죠. 이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공예 기술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우리의 문화 수준을 세계에 알려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