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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12.오래된 목조건물(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
우리나라에 지은 지 오래된 목조건물은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 수덕사 대웅전 등이 있어요. 세 건물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절의 부속 건물로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봉황산 중턱에 있는 절입니다. 676년(신라 문무왕1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처음으로 짓고 화엄의 큰 가르침을 펴던 곳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당나라에서 유학중인 의상을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날아 왔다고 합니다. 용은 이 곳에 숨어 있던 도적떼 500명을 바위를 날려 물리쳤고 바위는 무량수전 뒤쪽에 내려 앉아 ‘浮石(부석)’이라고 각인되어 지금도 남아 있어요.

무량수전
절에 들어가면 불전이 많은데 그 중에서 무량수전은 서방극락정토의 책임자인 아미타여래를 모시는 불전을 뜻합니다. 아미타여래는 끝없는 지혜와 무한한 생명을 가졌다고 ‘무량수불’로도 불리는데 ‘무량수’라는 말은 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건물로 국보 제18호입니다.
역사적으로는 봉정사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지만 건물 규모나 구조방식, 법식의 완성도라는 면에서 보면 무량수전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무량수전은 고대 불전 형식과 구조를 연구하는 데 기준이 되는 중요한 건물입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국보 제18호)
부석사 무량수전은 화강암의 높은 기단(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단) 위에 남쪽을 향해 서 있는데 평면구조는 앞면 5칸, 옆면 3칸으로 된 팔작지붕(처마의 네 귀에 모두 추녀를 달은 지붕)이고 기둥은 배흘림 수법(아래 중간 부분이 불룩한 나무 기둥)을 썼습니다. 기둥사이의 칸 거리가 크고 기둥 높이도 높아 건물이 당당하고 안정감 있게 지어졌습니다. 1916년 해체·수리 때 발견된 기록으로 보아 1376년(고려 우왕2년)에 수리하였다고 하나 구조수법이나 세부양식이 적어도 13세기 초까지 올려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의 하나는 같은 경내에 있는 조사당(한 종파를 세우고 그 종지를 열어 주장한 사람을 모신 집)이 1377년(고려 우왕3년)에 건립되었다는 기록이 나왔고 이 건물과 비교할 때 100년 내지 150년 정도 앞섰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봉정사
경상북도 안동시 천등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로 672년(문무왕1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습니다. 창건 이후의 뚜렷한 역사는 전하지 않습니다. 경내에는 대웅전, 극락전, 고금당, 화엄강당, 해화당, 덕휘루 등의 건축물과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인 3층 석탑이 있고 대웅전은 보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절에는 <獨抱道德(독포도덕)>이라는 선조가 쓴 현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
무량수전, 아미타전이라고도 하는데,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어서 아미타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웅전, 대적광전과 함께 3대 불전으로 손꼽을 만큼 많이 건립되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고려 후기의 목조 건물로 국보 제15호입니다.
1972년 9월에 실시한 극락전 해체·보수 공사 때에 발견된 1625년(인조3년)에 작성한 기록에 의하면 1368년에 지붕 부분을 수리하였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개 건물의 지붕을 수리하게 되는 경우는 창건 후 100∼150년이 경과한 후이므로 극락전의 창건 연대는 1368년보다도 100∼150년 전인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
(국보 제15호)
봉정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지붕의 양 옆면이 잘린 듯이 보이는 지붕)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전면에 다듬질된 석기 단을 쌓고 그 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배열하고 그 주춧돌 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웠습니다.